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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미치다

영화 서 복/끝없는 시간을 향한

by hing20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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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서복 포스터

|줄거리 들여다보기

정보국 요원인 민기현과 그의 동료 현수는 직장에서 억울하게 책임을 뒤집어쓰고 꼬리 자르기를 당합니다. 현수는 정보국 비리의 증거 자료가 담긴 휴대폰을 보여주며 기자회견이든 양심선언이든 살기 위해 뭐라도 하자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부장은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현수를 제거합니다. 기자 내부 고발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동료도 팔아먹었다는 낙인이 찍힌 기현은 직장 생활이 힘들었는지 1년 만에 퇴사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뇌종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아 잠까지 제대로 못 잘 정도인데요. 남은 시간이 길어야 일 년 어쩌면 6개월 정도입니다. 퇴사한 정보국에서 다시 기현을 찾아와 중요한 나랏일이라며 협조를 명령하고 기현은 지시에 따라 서인 그룹 연구소의 신학선을 만나게 됩니다. 이 연구소에서는 인류 최초의 복제 인간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스크린 속 바다를 보고 있는 서복 인간에게는 없는 특별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존재입니다. 서복은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그 첫 번째는 바로 죽지 않는 존재입니다. 서복의 아이피에스 단백질로 인간의 모든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 서복을 통해서 인간이 죽음을 정복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두 번째는 연구 과정에서 발현된 그 근원을 알 수 없는 힘인데, 인간보다 굉장히 높은 뇌파를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주변의 압력을 조정하는 게 아닐까 추측한다는 견해를 듣습니다. 세 번째는 매일 억제제 주사를 맞지 않으면 서복도 죽는다고 합니다. 서복은 세포 분열 속도가 너무 빨라 그걸 억제하는 항암제 같은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총에 맞거나 물리적 피해에도 죽을 수 있으니 철저하게 통제된 연구실 밖을 나갈 수 없는 마치 실험실 쥐와 같은 존재라는 얘기도 듣습니다.노화와 질병을 영원히 극복한 존재가 바로 서복입니다. 서복은 정권의 유지와 이익 집단의 이해관계와 같은 자본주의적 요인으로 탄생이 되어 그 들이 깊숙이 개입되어 있으며, 사실상 무법지대인 국가 상황에 서복 또한 안전하지 않았고 인류 죽음 극복의 열쇠를 가진 서복을 안전한 곳까지 호위하는 것이 기현에게 주어진 임무이며, 일이 끝나면 그 대가로 서복을 통해 기현의 병을 고쳐주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그 시각 정보국에서는 이 상황을 감시하고 있었고, 경호한다는 것은 사실 거짓이었습니다. 안 부장의 지휘 하에 서복을 미국에 넘기려고 합니다. 안 부장은 만약 서복이 세상에 공개되면 부와 권력을 가진 소수의 계층이 서복을 독점하여 자신들의 수명을 늘릴 테고 그렇게 되면 인권이나 생명 존중 같은 가치가 상실되고 욕망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사회가 도래할 것을 우려해 서복을 미국에 넘기려던 것입니다. 하지만 서인 그룹 회장은 이사실을 눈치챘고, 용병을 고용하여 앤더스 소장을 암살하고 서복을 빼돌리려고 계획합니다.
임무 수행 길에 예기치 못한 공격을 받게 되는 기현과 서복 가까스로 빠져나오게 되고, 그렇게 둘만의 특별한 동행이 시작됩니다. 서복은 억제제를 맞지 못해 각혈을 하게 되고, 서복의 현재 상태가 위험하다는 걸 감지 연구실로 다시 돌아가야만 합니다. 죽음을 앞두는 것도 두려운 일이지만, 영원히 사는 것도 두렵다고 말하는 서복 하지만 갈 곳이 없는 서복은 연구소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영화>서복 스틸컷

|인상 깊었던 장면

다시 연구소로 돌아간 서복과 기현 마치 실험용 동물과 다를 바 없다는 신학선의 말과 골수를 추출당하는 서복의 모습에서 인간의 이기심과 잔인함을 느낄 수 있었고, 골수는 하루 40 미리 정도 매일 한 달 동안 뽑아야 한다는 사실을 들으며 고통스러워하는 서복의 모습과 서복은 죽지 않으니 이 잔인한 행위를 영원히 한다는 얘기에 기현은 충격을 받고 저지합니다.
정말 슬펐던 장면은 갈 곳이 없다는 서복의 독백과 자신이 살아있는 한 인간들이 계속 싸울 것이 라며 기현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하는 장면은 너무 가슴 아팠던 부분입니다.

|총평과 등장인물들

서복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첫 번째는 죽음 앞에서 우리는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하며, 영원 불사를 꿈 꾸는 삶이 과연 행복할까입니다. 두 번째는 만들어진 존재인 서복과 그 밖의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 중 어느 쪽이 더 인간다운가? 세 번째는 새로운 기술의 발전과 보급이 항상 이롭기만 한 것인가? 네 번째는 기술들이 개발되고 처리되는 과정에서 그 일면에는 얼마나 많은 것들이 희생되고 파괴되었는가입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서복>이었습니다. 영화 <건축 학개론>의 이용주 감독 작품 한국영화 최초로 복제인간이 주요 소재이며, 제작비가 약 160억 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배우들 박보검과 공유, 조우진, 장영남 등이 출연 독점 티빙의 오리지널판 서복이라는 제목은 진시황이 불로장생을 위해 세계 곳곳으로 보냈던 신하의 이름이라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배우 박보검의 연기가 서복이라는 캐릭터와 잘 맞았고 연민이 느껴지게 극을 잘 이끌어 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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