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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미치다

영화 몬스터/미국 여성 최초 연쇄 살인마

by hing20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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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몬스터 포스터

|몬스터 줄거리

푼돈에 권총 한 자루가 전부인 리 초라한 행색으로 거리를 떠돌며 하루하루 매춘으로 연명하며 살아가던 그녀는 삶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리고 생을 마감하려 합니다. 리는 죽기 전 마지막 한 잔을 들이켜려 한 술집에 들어가고, 그녀의 곁으로 다가오는 셀비를 극도로 경계하며 자리를 뜨려다 어느새 셀비와 함께 영업시간이 다 끝나서야 자리를 뜹니다. 며칠 뒤 그들은 또다시 만나게 되고 거리에서 몸을 파는 리와 외톨이 레즈비언 셀비는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며 그 둘은 더욱 가까워집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거리에서 일을 하는 리 서둘러 셀비를 만나러 약속 장소로 향하는데, 마지막 손님의 요청에 빨리 끝내고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하필 사이코 변태였고, 머리에 피를 흘리며 기절해 버립니다.
겨우 정신을 차린 리 손목이 묶여 결박된 채 꼼짝도 할 수 없습니다. 필사의 몸부림 끝에 풀려난 그녀는 총을 들어 방아쇠를 당깁니다. 서둘러 시체를 유기하고 리는 셀비를 찾아갑니다. 약속 장소에서 바람맞은 셀비를 달래며 리는 자신과 일주일만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부탁합니다. 서로에게 유일한 도피처나 다름없던 두 사람은 함께 야반도주를 하게 되고 허름한 모텔을 전전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점점 깊어져만 가는 둘의 관계 생계를 책임지던 리가 거리에서의 일을 접고 셀비와의 번듯한 삶을 꿈꾸며 평범한 직장에 취업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그녀에게는 냉대와 모욕만이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면접에서 퇴짜 맞은 걸 자랑스럽게 늘어놓는 리 막막한 현실에 셀비는 걱정이 되고 결국 생활고에 시달리던 이들은 그날 밤 크게 다투게 됩니다. 리는 자신이 저지른 범행을 셀비에게 털어놓습니다. 리는 위험을 무릅쓰고 또다시 밤거리를 배회하게 되고, 더 이상 매춘부가 아닌 강도 살인범으로 변질이 되어버립니다. 사람을 죽이고 돈과 차를 빼앗은 리 셀비를 속이고 그녀에게 안정된 미래를 약속합니다. 훔친 차량인지 모르고 운전하던 셀비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합니다. 리는 도난 차량이 발각될까 황급히 자리를 떠버립니다.
계속되는 그녀의 살인을 알게 된 셀비는 경악을 합니다. 하지만 리는 자신이 저지른 범행의 단서가 없다는 신문기사를 보여주며 사회악을 처단하는 듯 자신의 살인을 정당화합니다. 평소와 같이 한 남성을 유인해 또다시 희생자가 발생하고 그런데 그는 퇴역 경찰이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리 셀비와 도주하려 합니다. 도주할 차량을 구하기 위해 늦은 밤 한 남자에게 접근합니다. 리의 어려운 처지를 듣고 진심으로 도우려는 남자를 총으로 쏘고 맙니다. 결국 선량한 사람까지 그녀에게 희생됩니다. 얼마 후 이 둘의 몽타주가 전국적으로 수배되며 궁지에 몰리게 됩니다.

<영화>몬스터 스틸컷

리는 셀비를 고향으로 떠나보내며 눈물의 작별을 합니다. 리는 얼마 못가 경찰에 체포되고 교도소에 수감된 그녀는 셀비에게 연락합니다. 셀비는 공범으로 의심받게 되자 그녀에게 모든 혐의를 덮어 씌웁니다. 그로부터 얼마 뒤 재판이 진행되고 셀비는 리를 살인자로 지목하고 법정에서 유유히 퇴장합니다. 결국 사형 선고를 받은 리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여성 최초 연쇄 살인마를 들여다보며

미국 최초 여성 연쇄살인범 에일린 워노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몬스터> 1990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7명의 중년 남성을 잔혹하게 살해해 미 전역을 발칵 뒤집었던 인물입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께 버림받은 에일린은 외조부 밑에서 극심한 구타와 성적 학대를 당하며 자랐습니다. 심지어 14살의 나이에 임신을 하게 되자 그녀는 집에서 쫓겨나 거리에서 매춘을 하게 됩니다. 이런 안타까운 환경을 지나치게 미화하지도 않고 담담하게 담아냈기에 최하위 계층의 여성의 삶이 향할 수 있는 불행의 끝을 보여 준 영화라 생각합니다. 나쁜 선택을 한다면 결국 그 대가를 받는다는 내용이 있다. 하지만 에일린은 한 번도 선택이란 걸 해 본 적이 없다. 그렇다면 선택할 수 없었다는 이유로 그 대가를 받아야만 하는 것일까?
최악의 상황에 어떠한 선택지도 없이 끌려만 다닌 에일린이 받은 대가는 인생 전부였습니다. 벗어나려 발버둥 칠 수록 묶여있던 발목만 더 조여 오는 상황들 과연 에일린 개인의 선택의 문제라 할 수 있을까?

|여성 영화감독과 배우

패티 젠킨스 여성 감독의 영화이며, 에일린 배역을 맡은 샤를리즈 테론의 연기 또한 이영화가 놓칠 수 없는 내용 일 것입니다. 완벽한 에일린 워노스가 되기 위해 15kg 살을 찌우고 얼굴을 망가뜨리며 에일린의 모습을 완벽히 재현해 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로 아카데미를 비롯 수많은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절정의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최고의 연기를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영화 <몬스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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