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밀밀 줄거리
중국으로의 반환을 앞둔 1986년 홍콩의 한 기차역
중국 본토의 많은 젊은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홍콩으로 몰려듭니다. 열차에서 내리는 많은 인파 사이로 순박한 청년 여소군 약혼자인 소정에게 편지를 쓰면서 낯선 홍콩에서의 첫 날을 보냅니다. 홍콩에서 윤락업을 하는 고모가 내어 준 쪽방 한편에서 홍콩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성실한 소군은 시장 닭집에서 배달을 시작으로 큰돈을 벌겠다는 꿈을 가지고 조금씩 적응해 나갑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맥도널드 햄버거를 사 먹으러 갔다가 그곳에서 북경어로 말이 통하는 이교를 만납니다. 본토 중국인인 소군은 의사소통이 어려웠는데 홍콩에서 영어는 필수라며 학원에 수강하면 유창하게 영어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학원비가 100달러 그런데 소군은 50달러가 전부입니다. 50달러는 나중에 내라며 소군은 현금카드도 만들게 됩니다. 이교는 학원에서 청소 일을 하며 학원을 소개해 주기도 하고 여러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둘은 서서히 가까워집니다. 이교는 바쁠 때마다 배달은 소군을 부려먹는데 간단한 음식 대접에 그녀의 부탁은 불만 없이 다 들어줍니다. 밤낮없이 일한 이교는 계좌를 확인합니다. 통장 잔고는 12,000불을 넘었고,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신년이 시작되기 전 날 이교는 모은 돈으로 음반 노점을 시작합니다. 당시 중국과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끌던 등려군 이교는 홍콩에서도 대박을 확신합니다.
이교는 소군에게 홍콩 사람이라고 얘기했지만 소군에게 들켜버리고 자신도 본토에서 왔다고 고백합니다. 비를 맞으며 테이프를 팔며 같이 새해를 맞는 두 사람 손님은 없고 결국 장사는 망쳐버립니다. 소군의 집에서 따뜻한 만둣국을 먹으며 자신의 외투까지 겹겹이 입혀주고 단추까지 채워줍니다.
홍콩에서 서로에게 유일한 친구인 둘은 열정적인 사랑도 시작합니다. 소군에게 약혼녀가 있다는 것을 아는 이교 둘의 관계는 계속 발전해 가고 그 이후로도 둘은 친구를 빙자한 연인으로 만남을 이어갑니다.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이교 그런데 주식 투자에 실패하고 이교의 계좌는 텅 비어 버립니다. 경기침체로 모은 돈을 모두 잃어버리고 마는 이교 돈을 벌기 위해 힘든 안마 일까지 시작하는데 자신의 처지가 한심해 극도로 예민 해집니다. 어느 날 소군은 소정에게 줄 선물을 골라달라며 귀금속 점에 그녀를 데려갑니다. 소군은 이교가 골라 준 팔찌를 두 개를 사서 하나는 약혼녀에게 그리고 하나는 이교에게 선물합니다. 그 문제로 이교는 화를 내고 두 사람은 헤어지고 맙니다.
소군과 약혼녀 소정은 홍콩에서 결혼을 합니다. 결혼식 피로연에서 오랜만에 재회하는 이교와 소군
이교는 새로운 남자 파오와 동반하여 소군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날 밤 이교와 소군은 지난날의 생각으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한편 이교와 소정은 자주 만나게 되고, 이교는 소정의 홍콩 생활을 도와주고 직장도 소개해 줍니다. 소군을 차로 데려다주던 이교 길에서 등려군의 노래가 흐르고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을 해 주는 등려군 소군은 차에서 내려 사인을 받으러 뛰어갑니다. 여기서 헤어지자는 이교 소군은 이교를 뒤로한 채 걸어가지만 두 사람의 감정을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습니다. 두 사람은 솔직하게 자신들의 불륜을 고백하고 서로 관계를 정리하고 다시 만나자고 약속합니다.
한편 파오는 경찰에 쫓겨 홍콩을 떠나려 배에 오르는데 이교는 파오를 만나러 배에 오르고 소군은 항구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파오에게 이교는 차마 고백하지 못하고 결국 배는 항구를 떠나가고 소군은 이교와 다시 헤어집니다. 집으로 돌아온 소군은 아내 소정에게 이교와의 사랑을 고백합니다. 그 사이 고모 로지도 세상을 떠납니다.
소군은 고모가 남겨준 돈과 함께 솔직한 마음을 편지에 적어 전합니다. 그리고 홀로 홍콩을 떠나 미국으로 향합니다. 소군은 미국에서 모든 걸 뒤로하고 요리사로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이교와 파오는 여전히 쫓기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치쳐버린 그들은 미국에서의 정착을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이교가 세탁물을 찾는 사이에 이교를 기다리던 파오가 갱단의 총에 맞아 죽게 됩니다. 시체를 확인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이교 그 순간 자전거를 타고 가는 소군의 뒷모습을 발견하고 차에서 뛰어내려 소군에게 달려가지만 소군을 놓치고 맙니다.
시간이 흐르고 이교는 뉴욕에서 가이드를 하며 살아갑니다. 이발소에 있던 소군은 등려군의 사망 뉴스를 듣게 됩니다. 두 사람 모두 쓸쓸한 마음으로 길을 걷는데 길 옆 전자 매장에서 등려군 사망 소식이 들려오고 이교는 지나 던 발길을 멈추고 그 소식을 지켜봅니다. 이교를 지나치는 소군은 다시 돌아와 걸음을 멈추고 그 소식을 듣습니다. 우연히 소군과 이교는 그렇게 다시 재회하게 됩니다. 10년을 돌고 돌아 다시 만난 둘 서로를 바라보며 웃어 보입니다.
|홍콩을 생각해 본 총평
서로 얽혀 혼란을 자아내는 사랑의 모양들 사람들이 얘기하는 이상적인 사랑과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홍콩의 그 당시 시대적인 배경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청춘들의 혼란함을 진실 되게 그려 낸 영화이기에 공감을 끌어내고 그때의 향수에 함께 젖을 수 있기에 힘이 있는 대표적인 영화 <첨밀밀>입니다.
|영화감독과 배우
진가신 감독의 영화로 소군 역의 여명과 이교 역의 장만옥이 열연한 작품 홍콩 하면 대표적인 멜로로 기억이 되는 이 작품은 지금 봐도 연기자들의 연기에 함께 동화되는 나의 인생작 중 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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