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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미치다

<영화>무뢰한/로맨스 영화, 전도연·김남길

by hing20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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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무뢰한 포스터

|영화 '무뢰한' 정보 및 등장인물

영화정보  
개봉 2015.05.27
감독 오승욱
평점 7.30
장르 멜로/로맨스
누적관객 41만명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118분

 

주연들
전도연(김혜경 역): 준길의 애인, 업소 마담
김남길(정재곤 역): 영업부장 영준으로 위장하는 형사
박성웅(박준길 역): 살인자로 쫒기는 신세
조연들
곽도원(문기범 역): 정재곤의 선배 형사
김민재(민영기 역): 제이 인베스트먼트의 상무
강태영(김진형 역)
박지환(손경수 역)
최영도(김호길 역)
하지은(한지윤 역)

|영화 '무뢰한' 내용 및 줄거리

살인자의 여자

텐프로 업소에서 잘 나가던 혜경은 급하게 어디론가 향하는데 그걸 몰래 지켜보는 세명의 남자들 곧이어 남자들은 그녀의 집을 급습하려는데 이상하게도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잠시 과거로 향하는 얘기, 이제 막 동이 튼 아침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피해자의 애인이 남자를 많이 사랑했었는지 피해자 애인이 시체를 반듯하게 눕히고 이불을 덮어줬습니다. 현장을 건드리면 안 된다고 말렸지만 여자가 사납게 구는 바람에 현장이 흐트러졌다고 합니다. 형사 재곤은 담담하게 현장에 출동해 경찰 얘기를 듣더니 애인에게 사정을 따져 묻습니다. 죽은 사람의 이름은 황충남이며, 그날 새벽에 같이 일하는 박준길이라는 사람이 찾아왔었다고 합니다. 이 바닥에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칼 잘 쓰는 박준길 그날 저녁 피를 닦은 채 애인 김혜경 집에 찾아갔는데요. 둘은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그렇게 박준길을 잡기 위해 김혜경 집에 급습한 건데 잡으려는 준길은 없고 김혜경과 일하는 직원 한 명만 있습니다. 보증금을 마담 김혜경이 가져갔다고 하는 직원 김혜경이라는 여자는 어떤 사람이길래 애인에게 보증금까지 주는 건지 김혜경에 대한 정보를 듣는 재곤 원래는 이사장의 애인이었던 김혜경은 박준길과 몰래 눈이 맞은 게 들켜버렸습니다. 화가 난 이사장은 황충남을 시켜 김혜경을 협박했고 박준길이 황충남을 죽여버린 겁니다.

영업부장으로 위장한 형사

제이 인베스트먼트 상무 영기의 제안으로 박준길을 잡기위해 혜경을 미행하는 재곤은 혜경과 준길이 만나는 현장을 도청으로 듣습니다. 그렇게 현장을 급습한 재곤 둘의 난투극이 벌어지는데, 총을 빼앗긴 재곤은 그렇게 박준길을 눈앞에서 놓쳐버립니다. 준길을 잡기 위해 혜경이가 일하는 곳으로 잠입한 재곤 영업부장 이영준으로 일하게 됩니다. 만만하지 않은 혜경이에게 복수를 위해 준길을 찾는다며 영준을 연기하는 재곤 혜경은 영준이 의심스러우면서도 그 둘의 사이가 조금씩 궁금해집니다. 돈이 필요한 혜경은 잘 차려 입고 수금에 나섭니다. 수금에 나갈 때마다 영준을 찾게 된 혜경 하지만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다 어디다 쓰는 걸까요? 대부분은 제이 인베스트먼트에 납부하고 있습니다. 이사장을 배신하고 준길을 선택한 그 순간부터 혜경이 누리던 모든 것들이 빚이 돼버렸기 때문입니다. 그 시간 혜경과 재곤이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에 눈치 빠른 인베스트먼트 상무 영기는 재곤의 선배 형사인 기범과 새로운 판을 짜기 시작합니다. 형사 기범과 영기는 남몰래 혜경을 모텔방으로 불러 준길의 거처를 알아내려고 합니다. 위기의 순간 재곤이 나타나 급하게 상황을 종료시키고 모텔이 아닌 경찰서에서 심문받을 수 있게 합니다. 재곤이 조금만 늦었어도 혜경은 아주 큰 곤욕을 치를 뻔합니다. 재곤은 혜경을 좋아하게 된 걸까요?

두 마음의 사랑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는 혜경에게 다가오는 남자 준길은 한국을 떠나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본인을 위한 살인을 한 남자이기에 혜경은 이 사랑을 지킬 수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혜경의 마음은 조금씩 벌어지고 있었고 그 사이로 재곤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혼한 아내와 막 전화 통화를 끝낸 영준에게 이상하게 비꼬는 혜경 둘이 낮술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둘은 뜨거운 사랑을 나눕니다. 자고 있는 혜경을 두고 뭔가를 결심한 듯 자리를 떠나는 재곤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려고 합니다. 혜경을 통해 준길을 잡으려다 마음의 변화로 막다른 길목에 서버린 남자 재곤, 그저 남자를 사랑했을 뿐인데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놓인 혜경 과연 그들이 맞이 할 숙명은 어떤 것이 될까요?

<영화>무뢰한 스틸컷

|영화 '무뢰한' 개인적인 감상평

지독한 남녀의 사랑을 담은 형사물

오늘 소개한 영화는 형사로 출연하는 김남길 배우와 어떤 배역이와도 자기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전도연 배우가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받았던 작품입니다. 1997년 초록 물고기와 1998년 8월의 크리스마스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 평론 활동도 해온 오승욱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인데요. 작품 자체는 멜로 영화로 분류되었지만 달달하지만은 않은 씁쓸한 멜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재곤에게 준길은 자신이 잡아야만 하는 짐승이고 혜경은 짐승의 애인일 뿐이었지만 잠입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그녀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잘 담아낸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무뢰한이라는 제목이 주는 내용

재곤은 아마도 혜경이 사랑한 준길의 자리를 본인이 얼마든지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한거같습니다. 준길이가 사라진다고 해서 문제 될 건 없다고 판단했던 것 같은데요. 이미 서로의 상처도 공유하고 잠도 잤으며, 자신이 선물한 귀걸이도 혜경이 착용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재곤이 한 이 선택에는 그가 고려하지 않은 것들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혜경과 준길의 관계가 깊었다는 건데요. 결론적으로 재곤은 준길이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상처 위에 또 다른 상처를 얻게 됩니다. 기억하기 싫은 기억이 또 생겨버린 재곤, 혜경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더러운 기억이 또다시 생겨버렸습니다. 초반의 장면 중 피가 묻은 준길이 혜경의 집으로 들어가기 전 피를 닦고 자신을 꾸미는 장면이 있습니다. 비록 사람을 죽인이지만 자신의 연인에게 잘 보이고픈 그 어떤 마음이 있는 것일 텐데요. 살인이라는 행위는 당연히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단지 그들만이 아는 남녀 관계에는 제삼자가 함부로 끼어들거나 얘기할 수 없는 복잡한 속사정들이 존재한다는 걸 말하고 싶은 게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재곤은 형사가 해 오는 수사의 과정으로 준길과 혜경 사이를 이해하고 그 사이를 쉽게 차지할 수 있을 거라는 매우 무례한 짓을 저지르고 만 겁니다. 이처럼 무뢰한은 아무리 밑바닥인 이들의 세상이라도 지켜져야만 하는 어떤 것들을 무례하게 넘 본 한 남자의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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